위치 강원도 화천
용도 단독주택
구분 신축
대지면적 373.90㎡ (113평)
연면적 약 95.00~222.52㎡ (30~65평)
규모 지하1층 · 지상2층, 지상2층
사진 mmo
소나무 숲과 북한강이 대지의 남과 북에 위치한다.
도로보다 높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자리, 언덕 위의 땅이다.
이 집은 하나의 방식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같은 조건 위, 여러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프라이버시와 개방감,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 구조와 형태,
어떻게 경계를 만들고 거리를 두는가를 고민한다.
기둥, 그 사이를 채운다.
기둥·보·슬라브가 서로 독립적이고 유기적이다. 6개의 기둥이 외부에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보와 함께 슬라브를 받치면서 스며들거나, 하나가 되면서 구조와 형태가 동시에 형성된다. 일부는 분리되어 드러나고 일부는 스며들며 사라진다. 구조는 형태와 동시에 읽힌다.
벽은 기둥과 슬라브가 만들어낸 사이를 채우며 공간을 만들어낸다. 벽의 리빌은 조립된 듯한 질감을 만든다. 기둥은 구조이면서 동시에 가장 먼저 보이는 조형적 요소가 된다.
기둥과 보, 슬라브의 선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슬라브와 보의 곡면은 건물의 윤곽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이 흐른다.
각자의 언어로 쌓인다.
층의 차이를 통해 관계를 나눈다. 가장 저층 바닥은 기초이자 땅의 연장으로 기단으로 형성된다. 중층은 바위 같은 덩어리가 기둥의 역할을 하며 상층을 받친다. 슬라브와 유리, 벽체가 차례로 얹힌다. 마치 중층에 걸치듯이.
중층 전면 공간은 외부인에게 열린 공간이고, 후면 매스는 중간 요소를 띤 공간으로 구성된다. 상층의 공간은 북한강을 바라보며 펼쳐진다. 아래 두 층의 단단함과 대비된다. 복도 공간은 수납을 겸하며 공간의 깊이를 만들고, 위치에 따라 보이는 풍경과 거리감이 달라진다.
공간을 나눈다
램프를 오르면서 시퀀스가 시작된다. 주차장을 통해 램프를 지나 넓은 포치와 현관에 들어서기까지, 공간의 크기와 성격이 단계적으로 달라진다. 포치는 단독주택 필지 안에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물리적 장치이기도 하다.
현관을 축으로 공간이 꺾인다. 시선과 동선이 분리된다.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되지만 시선은 교차하지 않는다. 흐름은 이어지면서도 겹치지 않는다.
한쪽은 주방과 다이닝, 팬트리로 이어지고 다른 쪽은 긴 복도를 통해 개인의 영역으로 깊어진다. 주방은 소나무 숲을 향해 열리고, 가족을 위한 공간은 복도 너머 테라스와 맞닿는다. 편경사의 지붕으로 열리는 방향으로 공간이 깊어진다.